[단독] 아버지뻘 노인에 욕설 퍼붓고 때리는 시늉 '지하철 욕설男'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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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기를 만졌다는 이유로 지하철에서 한 할머니를 페트병으로 때린 여성의 동영상이 공개된 데 이어 이번엔 지하철에서 노인에게 욕설을 퍼붓는 남성의 동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2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한 네티즌이 "수원 가는 전철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 다가가 촬영한 것이다. 젊은 사람이 나이 많은 노인에게 욕설을 퍼붓는데 이래도 되는 것인가"라며 해당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노인에게 "X새끼야, 내가 뭘 잘못했냐" "사람 잘못 건드렸다"며 사람이 북적대는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욕설을 한다.

주위의 승객들이 말리려고 했으나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노인에게 계속 욕을 하면서 주먹으로 때리려는 시늉까지 한다. 노인은 "내가 할 말을 했지 못할 말을 했느냐. 지하철에서는 발을 포개지 말라고 방송에서도 그러지 않느냐"고 말했지만 남성은 노인에게 삿대질하며 욕을 계속 한다. 대화의 정황상 남성이 다리를 꼬고 앉았다가 옆 자리의 노인이 지적을 하자 기분이 상해 싸움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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