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구단들 외인선수 재계약여부 놓고 분주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가 정규리그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각 구단은 외국인 선수들의 재계약 여부를 놓고 고과를 매기느라 분주하다.

올시즌은 버나드 블런트(LG)의 야반도주, 데이먼 포니.클리프 리드(이상 SBS)의 항명소동 등으로 유난히 소란스러웠던 만큼 각 구단은 경기력뿐 아니라 성품까지 따져가며 저울질하고 있다.

현대 조니 맥도웰(현대)은 재계약이 확실하다.
팀공헌도가 워낙 높은데다 어떤 팀도 맥도웰을 확실하게 막아낼 '킬러' 를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릭 이버츠(골드뱅크)는 팀 프런트의 '취향' 에 운명을 맡겨야 할 입장이다. 골드뱅크 구단은 현대의 로렌조 홀과 이버츠를 바꾼 것을 실책으로 꼽아 황유하 감독을 해임했기 때문이다.

SK의 재키 존스와 로데릭 하니발.버넬 싱글튼(삼성)등은 잔류할 자격이 충분하다. 그러나 SK는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은 포기할 가능성이 크고 확실한 포스트맨을 원하는 삼성도 싱글튼과의 재계약을 망설이고 있다.

나머지 선수는 거의 모두 퇴출 대상이다. 워렌 로즈그린.카를로스 윌리엄스(이상 신세기), 마일로 브룩스(LG), G J 헌터(삼성), 레지 타운젠드.제런 콥(이상 삼보)은 0순위 후보에 속한다.

현대는 기량은 달려도 파괴력만큼은 초특급인 홀을 놓고 고민 중이다. 그러나 힘보다는 시야와 스피드를 강조하는 신선우 감독의 취향에 비춰볼 때 퇴출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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