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 '후원의 밤' 행사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선수협의회(선수협)가 '후원의 밤' 행사를 갖고 선수협 사수의지를 확고히 했다.

선수협은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후원의 밤' 행사에서 "선수협과 선수들의 권리를 반드시 지키겠다" 는 주장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 5시30분부터 시작된 1부행사에서는 송진우 선수협회장의 인사말과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의 격려사가 이어졌고 행사의 사회는 영화배우 명계남씨가 맡았다.

송진우.강병규 등 선수협 소속 선수들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4시부터 사인회와 함께 선수협 후원회원을 모집했다.

선수협의 강병규 대변인은 "구단과 KBO측이 제시한 제도개선위원회 모델은 선수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없는 유명무실한 것" 이라며 "(구단에 대한) 구속력을 가진 특별기구의 모습이 아니라면 올시즌이 열리기 전 다시 선수총회를 열 것" 이라고 밝혔다.

오후 7시쯤 시작된 2부행사에서는 엄정화.베이비복스.핑클 등 인기가수들이 공연과 함께 선수협 지지를 밝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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