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없이 100만부 미 작가 'e북' 신화…범죄소설 작가 존 로크

미주중앙

입력

미국의 범죄소설 작가 존 로크(60)가 자가 출판한 전자책(e북)으로 100만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터넷 시대 출판 문화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로크는 작가가 되기 전 록밴드 싱어가 예술인 경력의 전부였고 글쓰기도 부업으로 시작했지만 인터넷의 가공할 입소문과 박리다매 전략에 힘입어 'e북 밀리언셀러'가 됐다. 출판사를 통하지 않고 e북으로 하나의 저서를 100만부 이상 판 작가는 로크가 처음이다.

그의 성공에는 미국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이 개발한 '킨들 직접출판(Kindle Direct Publishing)'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종이없는 책'을 펴내면서 보통 35%에 달하는 로열티를 인터넷 출판 업체에 내야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본 로크는 킨들 직접출판을 이용 생산비를 대폭 줄였다. 그 대신 전자책의 책값은 보통 유명작가 작품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99센트로 책정했다.

결국 그의 전략은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아마존 전자책 서비스인 킨들의 베스트셀러 톱 10에 동시에 자신의 작품 4권을 올리기도 했고 톱 34에 7권 톱 50에 8권을 동시에 등재시키는 대박을 터트렸다.

현재까지 9권의 작품을 펴낸 로크의 대표작으로는 '베가스 문(Vegas Moon)' '소원 목록(Wish List)' '어 걸 라이크 유(A Girl Like You)'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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