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사이버테러란

중앙일보

입력

사이버테러 방지에 정부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정부가 25일 내달중 사이버테러 신고센터를 설립키로 하는등 본격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은 최근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사이버테러의 위험성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사이버테러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없이는 정보화사회 진입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 하겠다. 이에 따라 정보화사회를 가로막는 암적 존재로 떠오르고 있는 사이버테러의 성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이버테러(Cyber Terror)란 해킹을 통하거나 컴퓨터 바이러스 등을 이용해 정보시스템을 교란.파괴.마비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정보시스템 공격행위를 일컫는다.

사이버 테러의 유형을 보면 우선 해킹의 경우 정보시스템의 취약점을 이용해 시스템에 불법 침입해 주요 정보를 유출.삭제하거나 시스템을 마비시킨다. 보통 전문해커가 시스템을 직접 공격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에는 해킹 프로그램이 널리 유포돼 일반인들도 쉽게 해킹을 시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컴퓨터 바이러스의 경우 정보시스템이나 데이터를 파괴하기 위해 제작.유포되는 컴퓨터프로그램으로 자기복제가 가능한 악성프로그램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밖에 다량의 전자우편을 대량 발송하는 전자우편폭탄(Mail Bomb)이 있고 최근에 야후와 아마존 해킹에서 드러났듯이 대량 접속시도를 통해 서비스를 공격하는 전통적인 방법이 있으며 강력한 전자파 신호를 이용한 전자파 폭탄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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