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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발길 사로잡는 제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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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탈출’의 계절 여름이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아름다운 섬 제주로 떠나보자. 시원한 바다와 눈길을 사로잡는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해안을 걷다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다. 당신의 올 여름을 책임질 제주의 풍경을 소개한다.

대포주상절리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해안가에 위치한 대포주상절리는 푸른바다 위에 겹겹이 쌓인 육각형의 돌기둥이 병풍처럼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파도가 20미터 이상높게 일 때는 바다가 용솟음치는 광경을 연출한다. 이 지역은 시원한 바다와 뛰어난 절경을 함께 볼 수 있어 테마여행지로 각광 받으면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물씬한 바다 내음과 수려한 자연경관, 두 마리의 토끼를 함께 잡고 싶다면 주저할 필요가 없다. 대포주상절리는 옛 이름을 살려 ‘지삿개바위’로도 불리며 현재 천연기념물 제 443호로 지정돼 있다.

외돌개

서귀포시 칠십리 해안을 둘러싼 기암절벽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20미터 높이의 기둥바위 외돌개다. 외돌개는 약 150만년 전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섬의모양을 바꿔 놓을 때 형성됐다. 뭍과 떨어져 바다 한 가운데 외롭게 서 있다고 해 외돌개란 이름이 붙여졌다. 외돌개와 주변에는 레저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외돌개로 가는 왼쪽 길목에는 소머리바위라고 불리는 바위에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다. 외돌개 뒤에 보이는 범섬은 삼매봉과 함께 가벼운 산책코스로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섭지코지

서귀포시 동쪽 해안에 위치한 섭지코지는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봄이면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다.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한가로이 풀을 뜯는 제주조랑말 등 제주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다른 지역 해안과 달리 붉은 화산재로 덮여있는 기암괴석이 넓게 펼쳐져 있어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섭지코지는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로도 유명해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마라도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마라도는 제주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해안을 따라 마라도를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한시간 반 남짓이다. 하지만 섬 가장자리의 가파른 절벽과 기암, 남대문이라 불리는 해식터널과 해식동굴 등 마라도의 뛰어난 절경을 즐기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잠수 작업의 안녕을 비는 처녀당과 마라도 등대, 마라 분교도 여행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등대 가까이에 이르면 최남단을 표시하는 기념비를 볼 수 있다.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은 제주도 최고의 절경으로 뽑힌다. 세계 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으로 잘 알려진 성산일출봉에 올해로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영화 ‘공포의외인구단’ 촬영지로도 유명한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광경은 제주의 경승지 중 단연으뜸이라 할 수 있다. 푸른 바다 저편으로 떠오르는 일출과 넓은 분화구에 펼쳐진 유채꽃들은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성산일출봉은 현재 천연기념물 420호로 지정돼 있다.

▶ 문의=(주)여행의 달인 02-778-2722 www.tourdalin.com

[사진설명] 제주도의 대표 명소인 대포주상절리, 성산일출봉, 산방산(위쪽부터).

<채지민 pd myjjong@joongang.co.kr 사진="제주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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