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위, 강진청자축제 '볼거리', '놀 거리', '즐길 거리' 가이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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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받아 여행을 떠나게 된다. 계곡과 바다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여 휴식보단 몸과 마음을 더 지치게 만든다. 이번 여름에는 청자를 보고 체험하는 것은 어떨까?
강진청자축제는 1973년 금릉문화제로 시작한 만큼 오래된 역사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축제다. 2002년부터 9년 연속 국가지정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었다. 지난해 1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1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진주남강유등축제와 함께 강진청자축제가 선정되어 대한한국 1위의 축제로 불리고 있다.

우리나라 청자를 알리고 고려청자의 우수성과 독창성 및 청자의 세계화의 가능성 제고


남해안이 바라보이는 곳에 위치한 전라남도 강진은 해남과 완도와 함께 한반도의 끝자락을 형성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월출산을 인근에 두고 있어 아름다운 남해안은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여행지다. 강진을 흐르는 탐진강은 바다에 도착하면 넓은 갯벌로 흘러 썰물에는 강이 되고 밀물에는 바다가 되는 장관을 연출한다. 근처 여계산은 산세가 가파르지만 그 산자락에는 고려청자의 중심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 여계산은 고려시대 청자를 만든 가마가 위치했던 청자도요지, 그리고 청자 박물관이 있어 산행과 함께 청자 역사를 알 수 있는 장소이다. 바로 이곳에서 매년 여름마다 강진청자축제가 열린다.
강진청자축제는 오는 7월 30일부터 8월7일까지 총9일간 이곳 강진고려청자도요지에서 흙․불 그리고 인간이란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에 39회를 맞는 강진청자축제에서는 우리나라 청자를 알리고 고려청자의 우수성과 독창성 및 청자의 세계화의 가능성을 알린다.
축제가 열리는 강진은 예로부터 청자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국․보물급 청자의 90%가 이곳 강진에서 생산되었으며 해상왕 장보고는 강진에서 만든 청자를 싣고 당과 왜를 오가며 무역을 했을 정도다.
강진청자축제는 역사만큼 그 규모도 전국 최대를 자랑한다. 강진군 곳곳에서 진행되는 101여개의 프로그램은 축제 9일간의 일정동안 모두 구경하지 못할 만큼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 첫날에 청자촌 상설무대에서 열리는 MBC 개막축하쇼는 초청연예인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어 강진청자축제의 개막을 축하하게 된다.

청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다채로운 행사로 차별화

강진 축제는 강진군민 모두가 합심해 열리는 축제라 강진에 들어서자마자 축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축제장으로 가는 길은 코스모스, 팬지 도라지 등의 꽃이 만발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축제의 본마당이 열리는 강진청자마을로 들어서면 체험행사, 전시행사, 공연행사 등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체험행사로는 조선민화 및 문패 만들기, 청자보물선 온누비호와 옹기배 승선체험, 물레 성형하기, 청자 조각하기 등 총 36종의 행사가 준비되었다. 전시 행사는 청자 등 전시, 국내외 도예작가 작품 초대전, 대한민국 청자공모전 등의 11종의 행사가 열리며 공연행사로는 앞서 소개한 MBC 개막축하쇼, 서울시 무용단 공연, 청자골 청소년 락 페스티벌 등이 열려 사람들의 흥을 돋운다. 이밖에도 청자골 사생대회, 강진청자 보물찾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체험 행사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청자보물선 온누비호 승선체험이다. 이 배는 고려시대인 9세기부터 14세기까지 강진에서 생산된 청자를 개성까지 운반하던 배를 복원해 만들어졌으며, 마량항에서 직접 승선해볼 수 있다. 1시간 30분 가량 마량항과 강진만을 둘러보며 강진만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강진만 관광 선상체험은 매일 3차례씩 운행된다. 또한, 올해는 옹기마을로 유명한 강진군 칠량면 봉황리에서 마지막까지 존재했던 옹기배를 직접 승선해 보는 체험이 신설되었다. 옹기배 승선체험과 함께 무형문화제 96호 옹기장 정윤석씨의 전통옹기 제작시연을 보고 직접 옹기를 제작해보는 시간을 즐기다보면 청자와 강진 옹기의 명성과 우수성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기간 중 꼭 가봐야 할 전시회는 국내ㆍ외 도예작가 워크숍이다. 청자촌 상설부스에서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국내와 국외의 유명 도예작가를 초청하여 학생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워크숍이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 청자공모전 및 입상작품이 전시되어 재능 있는 일반인과 학생들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한 다산 정약용이 강진에서 유배될 때의 사용한 물품을 전시한 다산유물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다양한 공연 행사 중에서는 첫날의 개막축하쇼와 마지막 날 폐막공연을 주목할 만하다. 폐막공연은 초청가수와 군민이 함께하는 군민 화합 및 내년축제 성공기원 공연이 열린다. 또한, 지난해 광주ㆍ전남지역에 한정이됐던 주부가요 열창무대는 그 규모가 확대되어 전국의 아마추어 가수 10여명이 겨루게 된다.
축제와 동시에 열리는 부대행사로는 전국에서 최초로 청자 악기를 제작하여 시연 및 체험 행사를 선보이는 것과 함께 의학적 관점에서 건강생활 실천을 손쉽고 폭넓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하는 한방증진체험관, 전통혼례식 등이 열려 청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강진청자축제는 고려시대에 우리 문화를 빛냈던 청자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로 꽉 찬 휴식을 제공해 줄 것이다. 여름휴가 때 바다와 계곡만 가는 것에서 벗어나 우리 청자 문화도 알고 즐거움도 함께할 강진청자축제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교통편 안내

[항공편]
서울-광주유스퀘어(50분, 1일 7회)/서울-목포(50분, 1일 1회)
아시아나(1588-8000) 대한항공(1588-2001)

[철도편]
일반 서울-목포(5시간, 1일 9회 운행)/서울-나주(4시간 30분, 1일 8회 운행)
KTX 서울-목포(3시간 10분, 1일 8회 운행)/서울-나주(3시간, 1일 4회 운행)

[고속버스]
서울-강진버스여객터미널(5시간, 1일 6회)/부산-강진버스여객터미널(4시간 40분, 1일 22회)/인천-강진버스여객터미널(5시간 30분, 1일 3회)/성남-강진(5시간, 1일 2회) 문의 강진버스여객터미널(061-432-9666)/광주유스퀘어(062-360-8114)

[승용차]
서울-강진(4시간 30분)/광주유스퀘어-강진(1시간 20분)/부산-강진(3시간 30분)/대구-강진(4시간 30분)/목포-강진(40분)/대전-강진(3시간)
서울ㆍ인천ㆍ충청권-서해안고속도로 이용/대전ㆍ호남권-호남고속도로 이용/부산ㆍ대구ㆍ경남권-88ㆍ남해고속도로 이용

- 도움말 : 강진군청 축제팀 문의(061-430-3191~4 / www.gangjinfes.or.kr)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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