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포도 맛이 좋기로 소문난 곳은 바로, 대부도 포도일 것이다. 대부도는 서해바다에 있어, 바다의 열기와 습도가 적절히 일교차를 만들어 줌으로써 포도생산에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공기 좋기로 소문난 대부도 행낭곡 마을에 위치한 삼덕 농장은 바닷가의 열기와 습도, 그리고 큰 일교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은 물론,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과 그리고 해풍의 영향으로 포도의 성장에 필요한 환경을 두루 갖춘 천혜의 입지 조건에서 재배 되고 있는 최상급의 포도 농장이다. 이미 3년 전부터 친환경 포도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 친환경 포도는 포도밭에 미생물을 뿌려서 그 미생물에 의해서 토양이 양생되고, 그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은 바로 질 좋은 포도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친환경 포도는 미생물을 활용한 포도 생산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미생물은 농업 기술 센터에서 직접 공급받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미생물이 포도밭의 풀과 어우러져 자라면서 질 좋은 토양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지요.” 남들보다 먼저 친환경 저농약농법으로 포도재배를 해오고 있는 삼덕 농장의 이재복 대표의 말이다. “또한, 저희는 알속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종 포도는 포도 알이 지나치게 밀착되어 ,개개 열매의 비대가 억제될 뿐 아니라 열과가 되는 수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속기를 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포도 알을 솎아내는 과정인 알속기는 무핵의 소립과를 따내는 것으로 포도알을 균일하게 자라도록 하고, 포도송이의 모양도 고르게 해주며, 무엇보다도 당도를 높일 수 있어서 상품의 가치를 높여주는 몫을 톡톡히 하는 과정의 하나라고 한다. 물론 이 알속기 과정은 손이 많이 가고 인건비가 상당히 들지만 그래도 고집하는 이유는 품질 좋고, 맛좋고, 당도 높은 포도를 생산하기 위한 나름의 철학이라고 한다. 포도알은 콩 알 만 할 때부터 봉지를 씌운다. 왜냐하면 말벌과 나비때문인데, 심할 경우에는 좀 더 두꺼운 봉지를 씌워서 포도송이를 보호하고 있다. 다 익었을때만 수확하는 포도는 나무에서 떨어지면 더 이상 익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수확시기는 매우 중요하고, 많은 요소들을 잘 관찰하고, 전문적인 시각에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재복 대표는 설명한다.
[2011 안전한밥상] 수도권에서 포도 맛이 좋기로 소문난 곳 대부도포도 "삼덕농장"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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