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성분 바닥재…아토피에 효과 입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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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옥수수·황토 등 천연 자연 소재로 만든 건축자재가 아토피 질환을 낫게 하는 데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분당서울대병원이 ‘친환경 벽지와 바닥재 시공이 아토피 피부염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동 연구한 결과다. LH와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5월 아토피 환자가 있는 LH 아파트 24가구의 바닥·벽지를 천연 자연 소재 자재로 바꿨다. 그리고 1년간 네 차례에 걸쳐 증상에 변화가 있는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피부 면적당 아토피 염증이 분포돼 있는 정도인 ‘EASI’ 수치가 최고 65%까지 줄어들었다. 아토피 증세가 심한 환자의 경우 이 수치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험에는 옥수수를 주원료로 만든 LG 하우시스의 바닥재·벽지(지아 시리즈)를 포함해 신안 벽지, 동화 자연마루 등 6개 기업의 마루·벽지 제품이 사용됐다.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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