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주도주 약세로 260선 무너져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오른 종목이 더 많았음에도 대형통신, 인터넷주 등 '대장주’의 약세로 260선이 무너졌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는 개장초부터 대형 통신주 중심의 경계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약세로 시작, 장중 한 때 12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생명공학, 의료관련주, 인터넷보안주 및 재료수반 개별주들의 강세로 낙폭이 줄어 코스닥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5.12포인트 내린 259.36에 마감됐다.

활발한 손바뀜이 벌어진 가운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877만주와 5조660억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3개를 포함, 240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5개 등188개, 보합은 17개였다.

업종별로는 벤처와 제조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나 인터넷주가 포함된 기타업종과대형 통신주 중심의 유통서비스업종이 큰 폭으로 내렸고 건설,금융업은 약보합세를나타냈다.

이날 약세를 주도한 대형주들은 한통 프리텔(-1만2천원), 한솔엠닷컴(-2천600원), 하나로통신(-900원), 서울방송(-3천500원), 한통 하이텔(-8천200원) 등이 일제히내린 것을 비롯, ‘인터넷 4인방’새롬기술(-1만원),다음(-2만1천500원),한글과 컴퓨터(-3천700원), 로커스(-1만4천원)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생명공학.의료주들은 이지바이오(1천800원),바이오시스(1만7천원),경동제약(1천950원), 메디다스(4천150원),벤트리(1만4천원)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올랐고 인터넷보안주 싸이버텍홀딩스(1만1천200원), 인터넷업체로 전환을 선언한 부일이동통신(2천250원)도 상한가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매기가 이날 대체적으로 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내리면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하고 대형주와 이로 인한 지수약세에도 불구, 테마와 재료보유 개별주들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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