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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명장…명품과 만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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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왼쪽부터 천한봉 작 ‘김해다완’, 김복연 작 ‘덕온공주 녹원삼’, 권수경 작 ‘다기세트’.


우리나라 명장(名匠)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제8회 대한민국명장회 대경지회전’을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26일까지인 이 전시회에는 대구·경북 명장 14명의 작품 15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출품작은 각 분야 명장들이 각종 문화재를 재현하거나 전통예술품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만든 것이다.

 최환갑 목재수장 명장은 밀양 반닫이 및 사방탁자를, 배용석 도자기 명장은 신라토기 재현품인 오심등잔을, 윤만걸 석공예 명장은 포항 중성리 신라비를 내놓았다. 또 천한봉 도자기 명장은 대덕사 오기다완 등 다완(찻사발) 종류를 출품했다. 이희영 시계수리 명장의 원조시계 재현품, 최원희 이용(가발) 명장의 고전 상투 및 남성머리 변천사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이밖에 목걸이·석사자·병산탈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명장회 대경지회 박종병 사무국장은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만든 명품을 널리 알려 기능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기능인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명장은 관련 산업 분야에 15년 이상 종사한 사람 중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사람에게 주는 칭호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1989년 목재수장 최환갑 명장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8명이 선정됐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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