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 4강직행 매직넘버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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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걸리버스가 SBS 스타즈를 꺾어 앞으로 두경기만 이기만 플레이오프 4강 직행 티켓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부상에서 회복한 이상민(16점)과 조니 맥도웰(35점. 1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SBS를 109-102로 물리쳤다.

이로써 현대는 27승11패가 돼 SK 나이츠와의 치열한 선두경쟁을 계속하면서 최소 2위 확보에 2승을 남겨뒀다.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에 도전하던 SBS는 15승22패로 공동 5위 그룹과의 격차가 2경기로 벌어져 6강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현대는 외국인 선수 로렌조 홀(12점. 11리바운드)이 경기초반 부진, 1쿼터를 26-30으로 뒤졌지만 이상민이 연이은 속공을 주도하면서 2쿼터 후반 45-44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홀의 연이은 골밑슛으로 상승세를 탄 현대는 4쿼터 초반 조성원(19점)의야투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로 91-7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SBS는 경기초반 활발한 내.외곽 공격으로 현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높이싸움에서 현대 맥도웰과 홀을 극복하지 못했다.

현재 15승인 SBS는 남은 8경기에서 6승2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 승수인 21승에 도달하게 된다. [대전=연합뉴스 고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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