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LCD㈜ 평택공장 증설…LCD조광장치 35만장 규모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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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LCD㈜가 LCD(액정표시화면)에 빚을 쪼여주는 조광장치(백라이트 유니트)의 생산량을 대폭 늘린다. 이 회사는 최근 평택에 연간 20만장의 조광장치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건설에 나서 오는 5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태산LCD의 조광장치 생산량은 지금의 2.3배 수준인 35만장 규모로 늘어난다.

평택공장은 14인치 LCD의 조광장치를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태산이 공장 증설에 나선 것은 삼성전자.현대전자 등의 LCD 생산 증설계획에 맞춘 것이다.

이 회사 최태현 사장은 "LCD 조광장치의 국내 공급량은 전체 수요의 30%를 밑돌고, 나머지는 일본.대만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며 "평택공장 외에 제3공장의 증설도 추진 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태산LCD는 1983년 LCD 생산 장비업체로 출발, 95년 조광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백43억원이며 세 후 이익은 35억원. 올 매출목표는 증설 등에 힘입어 8백억원으로 잡았다. 98년 12월 벤처기업으로 선정돼 1년만인 지난해 벤처기업 대상을 수상했고 코스닥에도 등록했다.

생산관리직 1백명 중 40%가 대졸 엔지니어 출신으로 최근 3년 동안 전체 매출액의 5%를 연구개발비로 써왔다.

경쟁업체로는 ㈜우영.희성정밀 등이 있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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