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LG정유, 전승으로 3차대회 진출

중앙일보

입력

LG정유가 배구슈퍼리그 10연패 달성을 향한 무한질주를 계속했다.

LG정유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여자부 2차대회 최종전에서 장윤희(18점), 정선혜(12점)의 활발한 왼쪽 강타와 이윤희(12점)의 블로킹 벽을 앞세워 도로공사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로써 LG정유는 더블리그로 진행된 1,2차대회에서 8전 전승을 기록, 현대건설(6승2패)을 제치고 1위로 3강이 겨루는 3차대회에 진출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 3승5패로 3위를 확정해 슈퍼리그 출전사상 처음으로 3차대회 티켓을 거머쥐는 기쁨을 안았다.

이날 경기는 LG정유의 노련미가 도로공사의 설익은 패기를 압도한 한판이었다. LG정유는 초반부터 도로공사의 서브리시브 불안을 틈타 장윤희, 정선혜의 노련한 강연타와 센터 이윤희의 블로킹(5개)이 맹위를 떨치면서 1,2세트를 쉽게 승리,일찌감치 낙승을 예고했다.

위기를 맞은 것은 3세트 중반. LG정유는 11-11까지 시소게임을 펼치다 상대 박미경(7점), 김미진(7점)의 중앙속공과 김연례(9점)의 왼쪽 공격을 잇따라 허용, 16-20으로 몰렸다.

그러나 LG정유는 장윤희의 레프트 강타를 계기로 추격을 시작, 순식간에 23-23동점을 만든뒤 정선혜의 공격으로 한점을 달아나고 상대 최정화(5점)의 범실 덕에 25점째를 채워 승리를 낚았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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