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운전연습 소녀…사고내고 달아나다 체포

미주중앙

입력

아버지를 옆 자리에 태우고 운전연습을 하던 10대 소녀가 사고를 낸 뒤 도주를 시도하다 체포됐다.

LAPD에 따르면 2일 오후 11시15분쯤 브로드웨이 59가에서 조수석에 탄 아버지와 함께 운전연습을 하던 16세 소녀가 운전미숙으로 주차장으로 돌진, 보행자 2명을 쳐 중상을 입히고 도망쳤다. 당황한 소녀의 아버지는 도망치는 딸을 되쫓았으나 잡지 못하고 현장으로 돌아왔다.

케빈 무어 경관은 “운전을 하던 소녀가 사고를 낸 뒤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며 “사고현장에 근처에 있던 행인이 용의자를 쫓아가 사고현장으로 붙잡아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소녀를 뺑소니 혐의로 입건했으며 교습용 퍼밋(정식 운전면허 시험 이전에 성인운전자와 함께 운전 연습을 할 수 있는 허가서)의 소지 여부를 확인중이다.

운전학교측은 "여름철을 맞아 부모를 태우고 운전연습을 하는 미성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만일 인명사고를 낼 경우 부모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해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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