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중 다룬 대담 기사 ,북·중 관계 진단에 그쳐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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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호 34면

중앙SUNDAY가 지난주 소위 ‘중국통’이라 불리는 김명호 성공회대 교수와 유상철 중국연구소장의 대담을 실었다. 사실 기대가 컸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목적을 정확히 짚어 냈던 언론은 한 군데도 없었으니까. 아쉽게도 중앙SUNDAY의 대담은 그다지 알차지는 않았다. 두 분의 대담 내용을 더 많이 담아 줌으로써 독자들이 더 많이 생각하게 하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두 분의 대담을 보고 느꼈던 것은 ‘북한 문제의 실마리는 중국이 쥐고 있다’는 명제다. 김일성의 업적 중 하나가 중국이라는 거대한 우방을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닐까. 이번 김정일의 중국 방문은 사실 어떤 계기와 목적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중국과의 관계 과시가 목적이라는 목소리가 있다. 두 분의 대담은 진단만이 아닌 앞을 내다보는 혜안을 보여 줬으면 했는데 기대도 크고 그에 따른 아쉬움도 많은 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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