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 쇄도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말 대구.경북지역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통신의 초고속인터넷(ADSL)에 가입자가 쇄도하고 있다.

12일 한국통신 대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대구.경북지역에 ADSL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0여일만에 3천여명이 가입했다.

이는 사이버 증권거래와 인터넷 쇼핑 등 생활 각 분야에서 인터넷 이용이 일반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대구본부는 분석했다.

또 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월 이용료가 4만원 내외로 비교적 저렴하지만 최대 속도가 상향 1Mbps, 하향 8Mbps로 일반 56K모뎀보다 상향은 17배, 하향은 100배 이상 빠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빌딩과 아파트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구내 초고속 인터넷(ADSL B&A)도 최근까지 3천4백여명이 가입신청을 해 현재 1천여명이 이용중이다.

구내전화선에 단말장비를 설치, 전화와 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56Kbps 모뎀보다 최고 5배(258Kbps) 빠르고 같은 구내 가입자간에는 최고 2Mbps의 속도를 내지만 월 이용료가 2만8천원으로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대구본부 관계자는 "ADSL 서비스는 전화국에서 5Km 이내에 거주하고 인터넷 이용요금이 월 4만원 이상인 경우에 적합하다"면서 "가입신청이 급증해 신청 후 일정기간이 지나야 설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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