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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연계 판촉경쟁 가열…100만원대 선물 등장

중앙일보

입력

'2000년 설'에 이어 '2000년 졸업생 및 신입생', '2000년 밸런타인데이' 등 새천년에 초점을 맞춘 판촉경쟁이 뜨겁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불기 시작한 새천년 특수효과가 길어도 2월말이면 끝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각 백화점과 사이버쇼핑몰업체들은 저마다 2000년과 연계한 판촉 마무리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일부 업체는 100만원대의 고가선물상품까지 내놓았다.

▶2000년 졸업생.신입생을 잡아라=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2000년 예비중학생.고등학생을 붙잡기 위해 컴퓨터와 MP3, 자전거 등 10대 인기상품들을 경품으로 주는 판촉행사를 26일부터 오는 3월2일까지 벌인다.

이 기간에 미도파는 중.고교 학생복을 13만9천∼19만7천원에, 학생가방은 1만9천∼7만9천원에 판매한다.

LG백화점은 2000년 예비 초.중.고교학생들의 각종 학용품을 3월2일까지 10%이상할인판매한다. 이 업체는 또 올해 졸업생 선물로 1만2천원짜리 신세대 가방, 5만9천원짜리 스와치 시계, 1만3천600원짜리 다이어리 등을 내놓았으며 예비대학생들을 겨냥, 25만4천원짜리 정장까지 선보이고 있다.

또 사이버쇼핑몰 씨엔텔(http://www.cntel.co.kr)은 자사 사이트에 시계, 가방, 지갑, 화장품 등 졸업 및 입학 축하선물을 소개하고 있다.

이 업체는 특히 135만원짜리 `지아니 베르사체' 시계를 비롯해, 버버리와 지아니 베르사체 브랜드의 시계, 지갑, 핸드백 등 고가상품을 축하선물로 내놓았다. 이밖에 예비여대생들을 겨냥, 5만원짜리 파우더 세트, 5만9천원짜리 메이크업 팔레트등 화장품도 판매중이다.

삼성물산도 사이버쇼핑몰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을 통해 이에 가세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월말까지 삼성몰에서 '졸업.입학 축하대전'을 열어 10대층이 선호하는 워크맨 카세트, 오디오 등을 7만9천∼22만100원에, 듀오백 학생용의자는 12만5천원, 전자수첩은 11만∼24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2000년 밸런타인 데이 상품 공세= 14일 밸런타인 데이도 새천년 막판 판촉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의류업체들은 '커플양발'(베네통), '커플팬티'(임프레션), 손가락 지문을 집어넣은 '찜팬티'(제임스딘), 초콜릿 선물상자를 디자인한 '초콜릿팬티(보디가드) 등을 1만500∼2만4천원선에 시판중이다. 임프레션은 14일 당일까지 5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프랑스산 와인을 나눠주고 있다.

편의점 LG25는 사는 사람이 모양과 포장을 선택하는 'DIY(Do-It-Yourself)'개념의 초콜릿선물을 판매하고 있으며 제빵업체 크라운베이커리는 대형 입술모양의 초콜릿 선물상자를 제작했다.

사이버쇼핑몰인 신세계인터넷쇼핑(http://www.cybermall.co.kr)은 향수, 초콜릿, 패션시계 등 1백여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15일 추첨을 통해 60명에게 장식용 시계를 증정한다. 애니카드(http://www.anycard.co.kr), 네티뱅크(http://www.netibank.co.kr), 아이티켓(http://www.iticket.co.kr) 등 사이버쇼핑몰은 꽃배달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격대는 3만∼8만원선이다. 씨엔텔도 3만∼7만8천원짜리 꽃다발과 4만5천원짜리 캔디 꽃바구니를 배달해준다.

이밖에 의류전문쇼핑몰인 동대문 프레야타운은 14일 당일 자체 사이트(http://://www.nal.
co.kr)에 접속한 고객 중 2명을 뽑아 22층 건물에 `사랑의 메시지'를 띄워주고 오후에는 인기가수들의 노래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임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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