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5시30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직도 동남방 10마일 해상에서 고기를 잡던 10t급 형성호(선장 김기철.39.군산시 소룡동)
에서 폭발물이 터져 선원 정경삼(41.군산시 소룡동)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선장 김씨는 "정씨가 그물에 걸린 길이 50㎝ 지름 10㎝ 크기의 폭발물을 배 위로 끌어올린 뒤 이를 다시 옮기는 과정에서 폭발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형성호에는 숨진 정씨와 선장 김씨 등 모두 4명이 타고 있었다. 군경합동조사단은 사고현장 부근에 비행기 폭격훈련장이 있는 점으로 미뤄 이날 발견된 폭발물이 훈련중인 비행기에서 떨어진 불발탄으로 보고 인근 미공군부대 등을 통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산=연합뉴스 조계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