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LA챔피언쉽 코스와 경기방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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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에 버금가는 권위있는 대회로 발돋움한다.’

중앙일보 미주본사가 공식 후원하는 LA 우먼스챔피언십은 LA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대회다.

LA 우먼스챔피언십은 지난 97년 시작된 신생대회이지만 본격적인 LPGA 시즌이 시작되는 관문이란 점에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밸리 오브 스타스로 불리우며 글렌데일에서 벌어졌던 이 대회는 올해는 대회장을 남가주에서 가장 난코스의 하나로 꼽히는 우드랜치 골프클럽으로 옮기고 명칭도 ‘LA 우먼스챔피언십’으로 바꿔 명실상부한 남가주 최고 대회로 부사할 준비를 끝마쳤다.

◆우드랜드 골프클럽

LA에서 북서쪽으로 45마일 떨어진 벤추라카운티 시미밸리시에 있는 우드랜치 골프클럽은 골프코스 디자이너계의 거성 테드 로빈슨이 설계한 LA 인근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코스 난이도의 척도인 슬로프레이팅이 티박스에 따라 137부터 156에 이르는 것에서도 이 코스가 얼마나 어려운 곳인지를 짐작할 수 있지만 그만큼 권위있는 대회를 치르기에 적합한 장소이기도 하다.

파 72인 코스의 평소 길이는 ▲챔피언십티 6,972야드 ▲블루티 6,552야드 ▲레드티 6,126야드.

그러나 이번 대회 코스길이는 6,222야드로 정해졌다.

이처럼 어려운 코스이지만 코스 레이아웃이 아름다와 누구나 라운딩을 원한다는 것도 우드랜치 골프클럽의 또다른 자랑이다.

◆경기 방식 및 상금

LA 우먼스 챔피언십에는 모두 132명의 프로가 참가해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

컷오프는 2라운드까지 치르고 결정된다.

이번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75만달러로 LPGA 대회치고는 적지 않은 액수. 우승자에게는 11만2,500가 돌아간다.

만일 정규 라운드에서 우승을 가리지 못하면 서든데스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역대 우승자

LA 우먼스챔피언십은 역대(밸리 오브 스타스) 3회 대회동안 2차례나 연장전을 치러야 할만큼 치열한 승부로 골프팬들을 열광시켰다.

97년 첫 대회에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테리-조 마이어(10언더파 206타)의 우승으로 파란이 일었고 98년 대회는 강우로 일정이 2라운드로 축소된 가운데 데일 에거링이 고바야시 히로미와 플레이오프의 격전 끝에 두번째 챔피언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같은 스웨덴 출신인 캐틀린 닐스마크와 아니카 소렌스탐이 똑같이 12언더파 204타로 정규 라운드를 마치고 결국 닐스마크가 연장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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