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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페블비치 프로암 3라운드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테드오 3명의 캐디와 라운딩

○…이번 대회에서 비록 컷오프 탈락했지만 테드 오는 3일, 2라운드 동안 3명의 캐디와 라운딩하는 새로운 기록(?)을 수립. 첫날 마이크 트러블랜드(Mike Troubleland)를 고용했던 오는 다음날 속개된 경기에서는 스승인 브래드 쇼피에게 가방을 맡겼고 다음날은 어머니 친구의 남편(앨런 이토)가 다시 캐디를 자청한 것. 트러블랜드는 자신이 다시 캐디를 맡을 줄 알았다 떨궈야만 했는데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고사유가‘문제의 땅’이란 그의 이름때문이 아니었을까 주위에서는 억측.

◇최경주.테드오의 선전기원

○…한인도 페인 스튜어트를 추모. 한인 이종만씨(37)가 파피힐스 12번홀에서 마샬로 경기진행을 도운 한인 이종만(37)씨도 페인 스튜어트의 상징인 니커보커를 착용, 눈길을 끌어. 미해군에서 근무하는 이씨는 몬트레이에 있는 해군 방위언어센터에서 1년반 일본어코스를 듣기 위해 이곳에 왔다가 마샬로 대회에 봉사하게 됐다며 최경주와 테드 오의 선전을 간절히 기원.

◇간 얼웨이도 라운딩 눈길끌어

○…수퍼보울 챔피언 잔 얼웨이는 ‘골든베어’ 잭 니클러스 가족과 함께 라운딩하며 핸디캡 1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골퍼로 전향해도 되겠다”는 갤러리들의 감탄을 자아내. 갤러리들은 2조로 함께 라운딩한 잭 니클러스와 그의 아들들은 관심도 없이 얼웨이만 쫓아다니며 사진찍기와 사인을 요청, ‘살아있는 골프 황제’를 무색케 만들어.

◇유유자적 사슴들 볼거리 제공

○…이번 대회에는 페블비치의 명물인 사슴들이 대회장을 누비며 볼거리를 제공. 사슴들은 ‘프로들이 설마 이리로 볼을 날리까’ 생각하듯 유유자적하게 풀을 뜯고 있다 아마추어의 공이 갑자기 떨어지자 ‘어마, 뜨거워라’ 그린위까지 뛰어 올라왔다 갤러리들 사이를 뚫고 숲으로 줄행랑. 덕분에 그린이 발자욱에 엉망되는 바람에 프로들만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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