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서울월드컵경기장 골조공사 완성…아시아 최대

중앙일보

입력

착공 16개월째를 맞고 있는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관람석 골조공사가 완료돼 아시아 최대 축구전용경기장으로서의 위용을 드러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최근 관람석 골조공사를 모두 끝내 전체공사의 35%를 마친 가운데 현재 PC(공장제작 콘크리트)스탠드 설치작업을 진행중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관중 수용규모가 6만3천930명으로 일본 최대 경기장인 사이타마경기장의 6만3천60여명보다 8백여석이 많은 아시아 최대 규모다.

시 월드컵주경기장건설단은 경기장 남.북쪽에 가로 25m, 세로 9.2m 규모의 대형전광판을 설치해 선수들의 땀방울까지 생생한 화면으로 표출할 계획이며 경기장내 각종 정보를 하나의 통합감시시스템으로 구축하는 한편 국내 경기장 최초로 정보통신부에 초고속정보통신인증도 신청할 방침이다.

월드컵주경기장건설단은 관람석 디자인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 연말까지 제작을 마치는 등 연내 72%의 공정을 완료하고 내년말까지 전체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건설단은 또 경기장 그라운드에 조성할 잔디로 켄터키 블루그래스와 페레니얼라이그래스의 혼합종인 양잔디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 잔디포지 조성 등의 사전작업을 거쳐 내년 5월 이후 그라운드에 잔디를 이식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경기장을 울타리 없는 근린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총 부지면적의 20%인 4만3천481㎡에 소나무 등 11만7천259그루의 나무를 심고 자연형 연못과 정자, 야외무대 등을 연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