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송도 바이오산업 단지] 세계 첫 바이오시밀러 임상활동 착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2002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설립된 셀트리온의 사옥 전경.

2002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설립된 셀트리온은 ‘송도의 신화’로 불린다. 과감한 투자와 고급 인력의 확보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종합 생명공학 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세계적 수준의 첨단 신약개발 기술과 설비 및 품질관리 시스템·축적된 연구 역량 등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바이오 신약 개발에 앞서 나가고 있다. 또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전 세계 판매를 위해 선진국 시장을 비롯한 세계적 유통망까지 구축해 놓고 있다.

셀트리온은 세계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지키기 위해 세계 주요 다국적 제약사 및 생명공학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연구개발 및 설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의 사업 영역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항체 신약 개발, 항체 의약품 계약 생산 등이다. 바이오시밀러는 기존 고가의 바이오 의약품과 효과와 품질 면에서는 동일하나 높은 가격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환자들에게더 많은 치료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

특히 시장 규모 10억 달러가 넘는 바이오의약품 중 2012년부터 10년 이내 특허가 만료되는 의약품만 10종류에 이른다. 시장 규모도 320억 달러(2007년 기준)에 달한다.


2003년부터 6000억원 이상을 제품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투자해 온 셀트리온은 이 분야에서 다국적 제약사들보다 더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계획 단계 또는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들과는 달리 셀트리온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증한 대규모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또 글로벌 규제 기준 및 제품 허가 과정의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항체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글로벌 임상활동에도 착수했다.

이 회사는 현재 유방암 치료제·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등 블록버스터 항체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이들 제품을 단계적으로 출시해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창출하고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정기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