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초고속 위성통신서비스 본격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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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는 도서 산간지역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초고속 위성통신 서비스를 본격 개발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주파수 자원이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Ka대역(20-30㎓)을 활용한 초고속 위성통신 서비스를 적극 개발키로 하고 올해안에 Ka 대역 중계기를 활용한 양방향 원격 교육 시스템을 시범 구축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내년부터는 기존 전화선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ADSL(비대칭 디지털가입자망)이 미치지 않는 지역에서도 평균 2-3Mbps 전송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된다.

2005년에는 Ka대역을 이용한 전세계 위성통신 서비스 시장이 210억달러, 관련 장비시장은 24억달러에 각각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내업체들이 장비시장에서 20%를 차지하면 연간 5억달러의 수출 증대 효과와 3천억원의 부가가치 창출및 연인원 6천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02년까지 정부.민간 합동으로 150억원을 들여 Ka대역 지구국 기술개발과 양방향 위성멀티미디어 지구국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상용화되는 내년부터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지상망 고도화가 어려운 산간도서지역의 초중고교와 보건소 등 공공기관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을 사용, 멀티미디어 원격 교육과 원격 화상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돼 지역간.계층간 정보격차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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