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관광 떠나고 선사고래잡이 보고…울산고래축제 오늘 막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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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2011 울산고래축제’가 26일부터 4일간 남구 태화강과 장생포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고래축제는 개막행사, 고래관광크루즈, 리얼선사체험촌, 선사고래잡이 재연 등 핵심적 얘깃거리를 중심으로 6개 분야 40여 개의 행사가 펼쳐진다. 태화강 물축제와 통합하면서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진 것이다.

 26일 오후 2시 장생포 생태체험관 앞에서 축제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고천제를 시작으로 오후 7시 태화강 특설무대에서 개막행사가 열린다. 개막행사는 울산시민 100여명으로 구성된 시민극단이 가수 강산에, 강성범 등 연예인과 함께 대규모 퍼포먼스뮤지컬 공연을 펼친다. 살아있는 고래를 볼 수 있는 고래관광크루즈는 26~29일 총 15항차가 예정되어 있으며, 리얼선사체험촌인 ‘족장 마음대로’는 태화강에서 움집, 토기 등 선사시대 생활환경을 그대로 재현한다. 특히 40여명의 전문 배우들이 선사인의 복장을 하고 곳곳에 배치돼, 보다 실감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선사고래잡이를 재연하는 ‘선사시대 속으로’는 태화강에서 16m의 대형 귀신고래와 함께 27일에서 29일까지 하루 2차례 수상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마당극 ‘춤추는 고래마을-장생포’가 축제기간 동안 5회 공연되며, 26일 국립고래연구소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 울산 앞바다에서 귀신고래를 발견하고 한국계 귀신고래로 명명한 로이채프만 앤드류스 울산방문 100주년 기념 심포지움 도 눈 여겨 볼 만한 행사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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