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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사이버경매 가격 부동산가치 빼면 '0'

중앙일보

입력

"국회가 정치를 잘못해 나라가 어지러웠으므로 웃돈 9조원을 준다면 국회의사당을 사겠다" "건물만 산다면 9백조원을 줘도 아깝지 않겠지만 자질없는 국회의원을 끼워 판다면 거저 줘도 안사겠다" -.

인터넷사이트 '텐 커뮤니티(http://www.ten.co.kr)' 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사이버 경매에 부친 국회의사당의 낙찰가가 나왔다.

정요한(丁堯漢.36)대표는 "최근 입찰을 마감한 결과 응찰가격을 평균해 정한 최종 낙찰가는 2조1천9백72억원(1원이하 응찰자 포함 때는 1조9천억원)으로 나왔다" 고 밝혔다. 부동산 감정가를 2조원으로 잡았기 때문에 부동산값 외에 +α는 어림없다는 얘기다.

경매 참가자만 1만2천여명. 1원을 써낸 경우가 2백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거저 줘도 안사겠다" 며 0원을 써낸 네티즌도 50명이나 됐다.

입찰 가격은 최고 9백조원에서 최저 마이너스 9조원이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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