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 가입자수, 160만명 돌파

중앙일보

입력

아파트 분양자격을 얻을 수 있는 청약예금과 청약부금, 청약저축 가입자가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작년말 기준으로 모두 16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중대형 민영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예금가입자는 전년보다 약 28% 늘어나 주택수요가 크게 늘고 있음을 반영했다.

30일 건설교통부와 주택은행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청약예금 등 청약 관련 3개예금의 가입자는 160만5천962명으로 98년말의 139만1천289명보다 15.4% 늘어났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아파트 분양권 전매허용 등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강도높은 규제완화와 전반적인 실물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건교부는분석했다.

이들 3개 예금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대형 민영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청약예금 가입자는 전년보다 27.9% 증가한 67만7천502명으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보였다.

다음으로는 청약부금 가입자는 전년말에 비해 8.7% 늘어난 63만8천624명, 국민주택 규모를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저축은 5.8% 증가한 28만9천836명으로 집계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분양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는 만큼 청약관련 3개 예금가입자 수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