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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시니어투어 일희일비

중앙일보

입력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렸던 시니어투어 매스터카드 챔피언십에서는 골프계의 위대한 영웅 2명이 개인적으로 경사와 슬픔을 엇갈리게 당해 자리를 함께 한 사람들을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헷갈리게 만들었다.

경사는 ‘골든베어’ 잭 니클로스가 대회 개막일 60회째 생일을 맞은 것. 이 살아있는 전설의 환갑을 위해 대회 주최측은 성대한 파티를 준비해 축하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막상 대회가 시작되고 브리티스오픈 5회 우승의 영웅, 탐 왓슨이 라운딩하기 직전 갤러리로 참관하던 그의 아버지 레이먼드 왓슨(80) 옹이 심장마비로 골프장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고 왓슨 옹은 인근 퀸스메디칼센터로 급히 후송됐지만 끝내 회복치 못하고 그날 저녁 운명을 달리해 대회장은 하루만에 졸지에 잔치집 분위기에서 초상집 분위기로 뒤바뀌었다.

퍼팅그린에서 연습하며 라운딩을 준비하던 탐 왓슨은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결국 급히 출전을 취소했는데 결국 아버지가 별세해 엄청난 슬픔에 빠져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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