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일본 정부기관 해킹당해

중앙일보

입력

26일 동경발 외신에 따르면 철저하기로 소문난 일본 정부컴퓨터 시스템에 해커들이 침입하여 2개의 정부 인터넷사이트를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주요기관인 과학기술처(Science and Technology Agency)
에 지난 월요일 해커가 침입하여 시스템을 손상시키고 홈페이지를 저속한 메세지로 바꾸어 놓는 등 일본컴퓨터 시스템의 보안성을 우롱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

이것은 일본정부의 컴퓨터시스템 수립후 처음 일어난 일로써 일본정부 컴퓨터시스템 보안성에 중대한 위협을 준 사건이었다. 과학기술처 관계자는 저속한 메세지의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홈페이지는 성인용 잡지로 직결되는 연결 링크로 바뀌어 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사고는 첫 사고가 발생한 후 수시간 뒤 또 다른 일본정부 기관인 경영협력처(Management and Coordination Agency)
에서 첫번째 사고와 비슷한 해킹사고가 일어났다. 현재까지 위 두사건이 별개의 해커에 의해서 일어난 것인지 동일범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대변인인 미키오 아오키(Mikio Aoki)
씨는 본 사건과 관련하여 해킹에 보다 전문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미국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폭 넓은 조사와 조치를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은 세계 각국 정부에 최근 폭발적인 인터넷사업과 관련하여 발생되는 정부기밀 전자문서및 데이터 보안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김현구 인터넷 명예기자 <hkk4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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