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양·골드뱅크, 플레이오프 진출 맞대결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동양 오리온스와 골드뱅크 클리커스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최대 고비를 맞았다.

14승17패로 6위에 턱걸이하고 있는 동양과 13승18패로 한게임 뒤진 채 7위에 올라있는 골드뱅크는 27일 대구에서 운명적인 맞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 동양이 이긴다면 삼보 엑서스와 기아 엔터프라이즈 등과 함께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도 있지만 패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동양은 공격의 핵인 전희철과 신인왕 후보 조우현의 폭발적인 3점슛과 과감한 골밑 돌파에 기대를 하고 있지만 이들의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심한 것이 부담스럽다.

동양은 25일 LG와의 경기에서도 전희철과 조우현이 각각 12점과 5점에 그쳐 LG에 역전패 당했다.

골드뱅크도 27일의 동양전은 물러설 수 없는 경기. 골드뱅크가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반게임차로 턱밑까지 쫓아온 LG 세이커스와 SBS 스타즈에게 밀려 하위권으로 추락하게 된다.

골드뱅크는 득점랭킹 선두 에릭 이버츠와 `트리플더블 제조기' 현주엽을 앞세워 동양을 꺾고 공동 6위로 올라서겠다는 다짐이다.

골드뱅크는 황유하 전감독의 전격 경질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고 25일 중위권팀 삼보와의 경기에서 승리, 2연승을 이뤄내자 고무된 분위기다.

골드뱅크의 김태일 감독대행은 "다음달 초 현대와 삼성 등 강팀들과 맞붙기 때문에 우선 동양을 꺾고 승수를 늘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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