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SK, 선두다툼 치열

중앙일보

입력

'99-2000 애니콜 한국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이번주중(1.25~30)에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2위 현대 걸리버스의 선두 복귀 여부. 현대는 포인트가드 이상민의 결장으로 팀 전력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었지만 남은 주전들의 활약으로 24일 현재 23승8패를 기록, 23승7패의 SK 나이츠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3일간 휴식을 취한 뒤 27일 홈인 대전에서 최하위 신세기 빅스와 맞붙게 된 현대는 신세기에 승리한다면 SK가 2승을 거두지 않는 한 최소한 공동선두자리를 확보하게 된다.

반면 지난 주말 경기에서 삼성 썬더스와 골드뱅크 클리커스에게 연패를 당하는 등 하향세가 뚜렷한 SK는 25일 신세기전에 이어 27일 부담스러운 상대인 기아 엔터프라이즈와 대결한다.

SK는 두 경기가 모두 원정경기인데다가 선수단의 이동 거리도 멀어 선두 자리 유지를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중하위권의 순위 경쟁도 흥미를 더하고 있다. 3위 삼성과 공동 7위 골드뱅크와의 차이는 24일 현재 3게임반에 불과해 승리와 패배 하나가 급격한 순위 변동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24일 황유하 감독을 전격 경질한 7위 골드뱅크는 4위 삼보 엑서스에 이어 6위 동양 오리온스와 차례로 대결한다.

23일 선두 SK를 물리치는 등 상승세에 있는 골드뱅크는 선수단이 감독 경질의 충격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나느냐에 따라 중위권 도약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는 유도훈과 최명도 등 대체요원들이 예상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쳐 이상민의 코트복귀를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프로농구 주중경기(1.25-1.30일)

25일(화) 19:00
골드뱅크-삼보 군산
신세기-SK 부천
동양-LG 대구

26일(수) 19:00
삼성-SBS 수원

27일(목) 19:00
동양-골드뱅크 대구
기아-SK 부산
18:20
현대-신세기 대전 [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