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맥도웰 개인 통산 최다득점 신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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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걸리버스의 '검은 탱크' 조니 맥도웰이 개인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맥도웰은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기아 엔터프라이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2점을 넣으며 개인 통산 3천397점을 기록, 제이슨 윌리포드의 종전 기록(3천389점)을 8점 더 넘어섰다.

'97-'98시즌부터 뛰기 시작한 맥도웰은 2시즌 연속 용병 최우수선수(MVP)로 선전된데 이어 3번째 시즌, 138경기만에 한국 프로농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명실상부한 최고의 용병으로 자리매김 했다.

그러나 4연승중이던 현대는 맥도웰의 대기록에도 불구하고 부상으로 빠진 이상민의 공백을 절감하며 93-99로 패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해 23승8패가 됐으며 부상에서 회복한 김영만(35점)이 팀 득점을 이끈 기아는 3연승, 15승16패가 됐다.

신기록의 설레임을 안고 출전한 맥도웰은 3쿼터까지 22득점했고 마지막 4쿼터 초반에 윌리포드의 기록을 돌파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연패에 빠졌던 삼보 엑서스는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고참 허재의 막판 투혼과 경기종료 직전 레지 타운제드의 골밑 슛으로 2연승하던 삼성 썬더스를81-79로 꺾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타운젠드는 79-79로 맞서던 경기 종료 직전 골밑 슛을 성공시켜 팀에게 오래간만의 승리를 선물했고 허재는 4쿼터 끝나기 17초전 77-78에서 상대 G.J. 헌터의 공을 가로챈 뒤 슛을 성공시켜 고참답게 팀 승리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

LG 세이커스는 쉔드릭 다운스(30점)를 앞세워 SBS 스타즈를 82-78로 눌러 2연패에서 벗어났다. [서울·부산·안양=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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