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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미방문 10명중 7명은 관광", 작년 110만7518명…전년 비해 49% 급증

미주중앙

입력

미국에 입국하는 한국인 10명중 7명은 관광이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국이 최근 발표한 '2010년 미국 방문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입국자는 총 110만7518명으로 이중 73.6%는 관광이 목적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사업차 방문이 15.3%로 뒤를 이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미국을 찾는 한국인들이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9년 11월부터 시행된 한.미 무비자 제도로 인해 더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2010년의 방문객 110만7518명은 2002년 63만8697명에 비해 73.4%나 폭증한 것이다.

또 무비자 제도의 본격 시행 전인 2009년(74만3846명)과 비교해도 48.9%나 급증한 것이다.

〈그래프 참조>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2010년 한국인 방문자수가 급증한 것은 무비자와 상대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찾고 한국의 경기 회복속도가 미국보다 앞섰기 때문"이라며 "특히 환율이 1100원 밑으로 내려가는 등 한국인들의 미국 방문 여건이 더 좋아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2010년 미국 방문 외국인은 총 6000만명으로 집계돼 2009년에 비해 500만명이 증가했다. 이들이 지출한 비용도 총 1344억달로 전년의 1203억달러에 비해 141억달러가 느늘었다. 이런 영향으로 작년 미국의 관광수지는 317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1989년 이후의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작년 미국 방문객을 출신 국가별로 보면 캐나다가 1995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멕시코가 1342만3000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영국(385만864명)일본(338만6076명) 독일(172만6193명) 프랑스(134만2207명) 등이 뒤를 이었고 한국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미국 방문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작년 미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총 80만1738명으로 전년 대비 53%나 급증했다.

한편 관광객 지출 기준으로 나눈 국가별 순위를 살펴보면 208억 달러를 소비한 캐나다가 1위를 차지했고 일본(146억 달러) 영국(116억 달러) 멕시코(87억 달러) 브라질(59억 달러)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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