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의' 불명예 벗자 해당기업들 안간힘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증권시장의 투자유의 종목 중 일부를 오는 28일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겠다는 당국의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해당 종목들이 투자유의 종목에서 탈출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기업들은 대체로 자기자본이 모두 잠식됐거나 영업이 정지돼 있는 상태다.

1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삼한콘트롤스.웰컴기술금융.이화전기공업.황금에스티 등은 지난 15일부터 투자유의종목에서 벗어났다.

투자유의종목에서 탈출하지는 못했지만 지정사유 중 일부를 해소하는 기업들도 속출하고 있다.

한달간 거래량이 1천주 미만인 종목에 대해 지정되는 거래부진 사유 해소가 가장 많았다. 대신석유.삼보산업.임광토건 등이 이런 경우에 해당됐으며, 광림특장차와 두인전자는 반기 보고서를 제출해 투자유의 종목에서 벗어났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이 갈수록 우량 선도주와 소외주로 차별화되면서 투자유의 종목 편입 기업들이 지정 사유를 해소하려고 다각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다" 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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