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유치때 울산 서생지역 급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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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리원전 인근인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일대에 원전 2기가 추가로 건설될 경우 한전의 지원 등으로 이 지역은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울산시 울주군은 용역을 의뢰받은 ㈜동일기술공사는 18일 서생지역 원전 2기 유치에 따른 종합개발계획 보고서를 통해 "원전을 유치할 경우 한전 지원금 1천336억원, 국비 757억원, 시비 5억원, 군비 321억원 등 모두 3천67억원을 확보해 서생과 청량면 등 주변 5개 면의 도로망 확장사업 등 37개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서생면 신암리에 1만5천명 수용 규모의 신시가지 조성, 온양면 동상리 체육복지센터 건립, 대송 및 서생포 왜성의 테마 관광파크 조성, 서생면 대송리 종합관광센터 건립 등의 사업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부산-울산을 잇는 총연장 10.4㎞의 해안도로 건설, 서생면 일대 온배수 양식장과 특산물 가공단지 조성, 원자력 홍보관과 원전 관련 대학 설립 등도 가능하다는것이다.

군 관계자는 "고리원전 인근 지역인 서생면에 원전 2기를 유치할 경우 낙후된이 지역은 급발전하게 된다"며 "그러나 원전 유치를 전제로 한 계획안이어서 원전유치에 대한 주민들의 뜻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울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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