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당근 최대 주산지인 제주도 남제주군은 올해 당근 영농기계화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새로운 재배기술을 도입, 제주산 당근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8천여만원을 들여 성산읍과 표선면에 각각 20㏊ 규모의 당근 영농기계화 시범단지를 조성, 농업기술센터와 농가가 공동제작한 당근 복토기와 자동수확기 등을 이용해 당근 농사를 짓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의 파종기를 지역실정에 알맞게 개량하고 경작지에 비닐을 씌운뒤 당근을 파종하는 새로운 재배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군은 당근 영농을 기계화하면 기존 영농방식에 비해 경영비가 50% 이상 절감되고 소득은 22%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군 지역에서는 1천115㏊에서 3만5천750t의 당근이 생산됐다.[서귀포=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