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징검다리 연휴 보내기 이색 국내 테마여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여행하기 좋은 5월이다. 어린이 날을 시작으로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하면 길게는 6일까지 넉넉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시기다.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하기 좋은 체험여행부터 품격 있는 크루즈, 먹을거리, 열차 여행 등 이색 국내여행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크루즈 여행, 야구 응원 상품 등 이색 테마 여행

 크루즈를 타고 다도해를 돌아보는 낭만적인 여행 상품이 눈에 띈다. 웹투어(www.webtour.com)는 광양훼리와 제휴를 맺고 국내에서 주말 1박2일 크루즈 여행을 할 수 있는 상품을 마련했다. 국내 최초의 본격 크루즈 여행상품인 광양훼리 크루즈는 지난 달 말 첫 출항해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전남 곡성의 레일바이크, 전남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을 관람한 후 전남 광양항에 있는 훼리에 탑승해 디너크루즈를 즐긴다. 이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돌아 남해군의 바다절경을 감상하고 여수 향일암 앞바다에서 일출을 즐기는 일정이다. 저녁 시간 내내 테마 공연과 이벤트, 별자리 관측, 선상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경남 하동의 화개장터를 돌아보고 지리산 노고단 트래킹도 한다. 서울뿐 아니라 대구·부산·대전·청주·광주 등에서도 출발 가능하며 광양훼리 숙박만을 이용할 수도 있다. 서울 출발 기준 1인당 21만9000원부터, 숙박만 이용하면 13만2000원부터다.

 야구 관람도 하고 여행도 하는 상품도 있다. 롯데자이언츠의 부산 경기 관람이 포함된 웹투어의 ‘야구응원 여행상품’이 그것이다. 야구 응원의 메카라 불리는 사직야구장의 봉다리 응원, 신문지 응원을 경험해보고 부산에서 거제까지 연결된 거가대교를 건너, 거제 최고의 명소 외도까지 한 번에 다녀오는 1박2일 일정이다. 부산의 명소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 자갈치시장은 물론 야구경기 관람 후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외도까지 둘러보는 실속 상품이다. 전용차량으로 이동하며 숙박·식사 2회와 유람선·야구장 비용, 여행자 보험, 인솔자가 포함된다. 이달 14일과 6월 4일, 10일 출발. 4인 1실 기준 15만9000원부터. 그 밖에 ‘거제·통영 한려수도 낭만크루즈와 동백섬 지심도 1박2일’은 크루즈 타고 이색 선상공연을 보며 한려수도와 통영을 즐기는 상품이다. 1인당 19만9000원.

 청주의 김탁구드라마전시체험관에서 빵만들기 체험을 하는 ‘행복한 빵 만들기’는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좋다. 가격은 1인당 2만4900원. ‘안동하회마을과 공예체험’은 안동하회마을에서 고택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전통한지 공예 체험도 할 수 있어 온 가족이 주말을 보내기에 적당하다. 가격은 1인당 2만3900원.

▶ 문의=02-2222-2525


 
교통체증 걱정없이 떠난다, 열차 여행

 기차를 타고 강원도 명소를 관광하며 별미를 맛보는 상품도 있다. 코레일관광개발(www.korailtravel.com)이 가정의 달을 맞아 출시한 ‘강원도 최고의 명소만 찾아 떠나는 1박2일’ 여행이다. 서울역을 출발해 충북 제천에서 한우로 점심식사를 하고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촬영지였던 선암마을 관광과 함께 영월 청령포와 관동팔경 중 하나로 꼽히는 죽서루를 관람할 수 있다. 동해의 수문장 묵호항에서 싱싱한 해산물과 맛있는 회도 맛보고 여성수련원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월풀 욕조 체험도 할 수 있다. ‘허브나라’에서 맛있는 허브차와 허브토스트를 맛보는 등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여행이다. 5일, 6일, 7일, 8일, 9일 선착순 40명 출발. 어른 8만5000원, 어린이 8만원.

 ‘정선 레일바이크 체험’은 아이들에게 더 인기 있는 당일 여행 상품이다. 무궁화호를 타고 서울역을 출발해 강원도 정선으로 가는 일정으로, 레일바이크는 물론 정선 5일장도 경험할 수 있다. 정선 5일장에서는 신선하고 다채로운 산나물과 농산물을 구입하며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정선레일바이크는 남녀노소 관계없이 즐기는 코스로, 구절리역과 아우라지역 7.2㎞ 구간을 특수 제작된 철로 자전거인 레일바이크를 타고 달리면서 정선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1호인 정선 아리랑을 뮤지컬 형식으로 각색한 정선아리랑 창극공연을 관람하면서 색다른 감동과 재미도 맛볼 수 있다. 4일(청량리역), 7일과 22일(서울역) 출발. 어른 7만9000원, 어린이 7만6000원.


 여유롭게 2박3일 일정을 원하다면 코레일관광개발의 ‘명품 남해안 일주 2박3일’을 추천한다. KTX 특실 이용, 특급호텔 숙박이 포함되며 전문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각 지역 별미를 맛보는 여행 상품이다. KTX로 광주에 도착한 후 전용차량으로 여수로 이동, 특식 갓김치 회정식을 맛본다. 오동고도 관광 후 광양에서 광양 숯불 불고기를 먹고, 남해대교와 남해 다랭이 마을, 금산 보리암을 둘러본 후 남해 별미인 멸치회정식도 맛본다. 유람선을 타고 외도를 감상한 후 멍게비빔밥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거가대교, 마산을 거쳐 서울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매주 화·금 출발. 어른 59만9000원, 어린이 55만9000원.

▶ 문의=1544-7755

[사진설명] 1. 어린이들에게 더 인기있는 정선레일바이크. 2. 국내 최초의 본격 크루즈 여행이 가능한 광양훼리. 3. 통영케이블카에서 바라본 다도해.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코레일" 제공>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