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등 6개사 "세종시 사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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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기자] 세종시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았던 현대건설 등 6개 업체가 사업을 최종 포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일 “이날 오후 6시까지 건설업체들에 대한 최종 입장을 확인한 결과 현대건설·대림산업·롯데건설·금호산업·효성건설·삼성물산 등 6곳이 불참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참여 여부를 공식 통보하지 않았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경영진들의 최종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불참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전했다. 건설업체들의 입장 표명은 LH가 지난달 22일 업체들에게 2일까지 최종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LH, 이달 중 재매각 공고

이로써 2007년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은 10개 건설업체 가운데 포스코건설(1139가구)·대우건설(2670가구)·극동건설(1221가구)만 사업을 계속 추진하게 됐다. LH는 이달 중 불참 의사를 밝힌 건설업체들이 낸 중도금 1300여 억원을 돌려주고 토지 분양 계약을 해지할 방침이다.

사업 포기 업체들은 중도금은 돌려받지만 계약금으로 낸 475억원(전체 토지대금의 10%)을 돌려받지 못한다. LH는 이르면 이달 중 재매각 공고를 내고 상반기 중으로 신규 사업자와 계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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