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출근시간 앞당긴다.

중앙일보

입력

정시 출근시간보다 한,두시간 빨리 회사에 출근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이것은 나스닥 시장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는 국내 코스닥 시장의 특성으로 인해 새벽부터 나스닥 시장 동향을 살피는 직장인들이 늘어났기때문이다.

나스닥 시장이 마치는 시간은 우리시간으로 새벽 3~4시. 때문에 많은 직장인들이 새벽 일찍 출근해, 나스닥 시장의 동향을 살핀 후 코스닥 종목을 예약주문하고는 비로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새벽에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또 다른 일과는 인터넷 뉴스를 살피는 일이다. 퇴근 후 9시 뉴스를 빼놓지 않고 살피는 직장인들이, 출근 후에는 인터넷 소식을 꼼꼼히 살피는 풍속도가 생겨난 것이다.

특히 정보통신업체나 뉴미디어 관련업무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은, 인터넷 세상에서 일어난 일들을 재빨리 취득하지 못하면 회사 내에서 무능력자로 찍히기 마련이다.

해태전자에 근무하는 표승진(28)씨는 “인터넷 서핑을 대학시절부터 해왔다” 고 밝히고,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 인터넷 서핑은 업무향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인터넷이 생활화 되면서 내게 유용한 정보들을 빠르게 습득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 된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때문인지 간밤에 인터넷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TV 뉴스만큼이나 상세히 알려주는 인터넷 뉴스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있다.

지난해 9월1일 오픈한 인터넷 신문 “데일리클릭 (www.dailyclick.co.kr)은 인터넷 공간을 단순한 매체가 아닌 거대한 사회(Community)로 평가하는 인터넷 신문이다.

편집장 이성진(29)씨는 "간밤에 일어난 인터넷 소식들을, 직장인들이 빠르게 습득할수 있도록 밤새 전문 서퍼 (Suffer)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샅샅이 살핀다”고 말한다. 데일리클릭 기자들은 밤새 서핑과 기사작성을 마친 후 아침 8시경 잠자리에 든다.

인터넷을 통한 나스닥 정보검색과 뉴스검색 등, 인터넷이 생활화됨에 따라 직장인들의 출근시간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인터넷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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