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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옌볜서도 인터넷 열기

중앙일보

입력

지구촌을 한 가족으로 묶는 인터넷의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에서도 최근들어 인터넷 열기가 뜨겁게 일고 있다고 인터넷 홈페이지 연변창구가 17일 전했다.

옌볜주전신국정보산업공사가 운용하는 이 홈페이지에 따르면 1998년까지 옌볜지역의 인터넷 가입자는 6백여명으로 이들 대부분이 기관.기업 등 공공단체나 기업체였다.

그러나 2000년 1월 중순 현재 인터넷 사용인구는 2천2백여명으로 1여년 사이에 3.6배로 늘었다.

또 이들 가운데 80% 이상이 일반 가정으로 나타나 인터넷 이용자가 기관.기업체 일변도에서 일반 가정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연변창구는 국경이나 거리의 제약없이 응용되고 있는 인터넷이 일부 기업체의 정보교류를 위한 이용에서 벗어나 일반 가정에까지 파급되고 있다면서 일반 가정에서는 주로 주식, 정보수집, 상업거래, 전자우편, 서류작성뿐만 아니라 컴퓨터오락과 어린이 학습지도에까지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변창구는 가입비 100위앤(한화 약 1만5천원), 시간당 7.5위앤(한화 약 1천125 원)의 사용료만 지불하면 가정에 앉아서도 세상을 보고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인터넷이 옌볜에 또 하나의 새로운 통신문화를 보급,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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