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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의 검색어로 뉴스 따라잡기] "군대가 별거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하루동안 네티즌들이 어느 기사를 많이 찾았을까요? 검색어로 다시 돌아보는 애프터서비스 뉴스를 시작합니다.

■ 카라사태 해결-태진아의 힘
카라 멤버 한승연·정니콜·강지영의 계약 해지 통보를 시작으로 해체설까지 갔던 카라 사태가 극적으로 해결됐다. 이들 3인과 소속사가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멤버 5명이 함께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네티즌들은 “다행이다” “이제 카라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거냐” "어려움 잘 넘겼으니 이제 잘될 일만 남았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카라팬들은 '카라가 부활했다'는 의미에서 4월 28일을 '카활절'로 지정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마치 생일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칼렐루야" ”기다렸던 5명의 무대를 볼 생각에 설렌다“ 등의 글로 기쁜 심경을 서로 나누기도 했다.

적극 중재에 나선 대한가수협회장 가수 태진아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카라의 소속사인 DSP 미디어는 보도자료를 통해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눈 덕에 아무런 조건 없이 소송을 취하하는데 합의할 수 있었다”며 그간 변함없이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카라의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등 3인은 1월 19일부터 DSP와 전속권 문제를 놓고 대립해 왔다. 반면 박규리와 구하라는 DSP와 뜻을 같이 해왔다. 멤버들의 뜻이 둘로 갈라지게 되면서 카라 멤버들은 지난 100일 동안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리더 박규리는 멤버들과 회사 사이에서 속앓이를 하느라 지인들과의 접촉도 꺼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라는 한국 활동을 잠정 중단한 채 이미 계약됐던 일본 앨범 발매, 드라마 출연 등의 스케줄만 이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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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러우면서도 찝찝한 이 기분” “중재는 아무나 하나~ 역시 태진아 선생님”

■ ROTC-군대가 별거야? 여대생 아자!
올해 학군사관(ROTC) 후보생 경쟁률이 높은 수치를 기록해 화제다. 국방부는 4월 4일까지 제 52기 남·여 ROTC 후보생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남성 ROTC 후보생은 3.2대1, 여성 후보생은 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남자 후보생은 2000여 명 모집에 6300여 명이 지원했으며, 여자 후보생는 220명 모집에 1700여 명이 몰렸다. 이는 지난해 남성 2.1대1과 여성 6대1보다 각각 128%, 150% 증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8개월로 단축됐던 병 복무기간이 21개월로 재조정되면서 병사로 입대하려는 이들이 줄어서 ROTC 지원자가 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실시되는 단기복무 장교에 대한 장려금 제도도 지원율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가장 큰 요인은 여성 ROTC 후보생 선발인원 확대, 남·여 동반 모집에 따른 관심이 뜨거워져서다. 지원자들은 장교생활이 경력으로 인정되는 점, 리더십을 기르고 싶다는 점 등을 지원동기로 들었다.

29일 1차 합격자를 발표한 국방부는 5월 2일부터 20일까지 신체검사·체력검정·면접평가를 실시해 6월 10일 정원의 150%내에서 2차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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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병 생활하기 싫어서 장교로 갈려고 하는 거라면 비추” “사실상 취업경쟁률인거죠”

■ 매일우유 판매중단-두 번이나 경고받고도 이런단 말이야? 퇴출!
네티즌들은 대형마트들이 ‘포르말린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짠 우유로 밝혀진 매일유업 ‘앱솔루트 W’의 판매를 중단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제품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소비자의 안전이 먼저라는 원칙에 따라 문제가 된 ‘앱솔루트W’의 판매를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관련 검색어를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랭크시켰다.

매일유업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작년 말에 두 차례나 포르말린 첨가사료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받았으나 이를 무시하고 최근까지 이 사료를 사용해온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매일유업은 “작년 10월부터 문제가 된 사료를 호주에서 수입, 농가에 보급해왔는데 사료회사에서 ‘특허’라는 이유로 제조방법 등을 밝히지 않아 포르말린이 포함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제품이 안전에 문제가 없음을 거듭 주장하며 “이 사료를 미 식품의약청(FDA)은 안전하다고 판정했다”고 말했다.

포르말린은 메틸알코올을 산화해 만든 의약품으로 소독제, 살충제 등으로 사용되는 독극물이다. 발암물질이어서 식품에 첨가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동물용 사료에도 사용이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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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무슨 배짱으로” “이건 소송감이다”

김효진 기자 k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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