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현정권 햇볕정책 비난

중앙일보

입력

김영삼 전대통령이 16일 현정권을 또다시 혹독하게 비난했다.

金전대통령은 러시아로 탈북한뒤 중국을 거쳐 최근 북한에 송환된 탈북자 7명을 거론하며 "정부의 무관심과 무성의, 허울뿐인 햇볕정책이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고 말한 것으로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이 전했다.

金전대통령은 "임산부와 어린이가 포함된 탈북자를 사지 (死地)
로 내몬 김대중 정권에 분노를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한다" 며 "외교사상 가장 치욕적이고 참담한 실패로서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는 것.

또한 金전대통령은 "지난 97년2월 황장엽 당시 북한 노동당 비서의 한국 망명과정때는 북한의 외교 총공세에 맞서 우리 뜻을 관철시켰다" 며 "현 정권의 4강외교가 우려된다" 고 지적.[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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