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최민수·이정재씨 폭력혐의 입건

중앙일보

입력

'터프가이' 배역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이정재(27), 최민수(38)씨가 폭력 혐의로 잇따라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지난 7일 이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6일 오후 11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S주점에서 박모(36.회사원)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 일행과 말다툼을 벌이던 표모(30.골프강사)씨를 박씨 등과 함께 폭행한 혐의다.

이에 앞서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12월28일 최민수씨와 나모(34.상업.서울 용산구갈월동)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같은해 8월5일 오후 11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B식당 앞에서 "연예인이라고 아는 체도 안한다"며 시비를 거는 식당주인 나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나씨와 주먹다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씨는 경찰에서 "술자리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다음날 촬영을 위해 폭행이 발생하기 전에 귀가했다"며 혐의사실을 부인했고, 최씨도 "사소한 충돌이 생겨 멱살잡이만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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