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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레슨] 뒤땅치기 막으려면 부드럽게 스윙해야

중앙일보

입력

골프를 치면서 가장 화가 날 때는 뒤땅을 쳤을 때일 것이다. 특히 드라이버샷을 동반자들보다 가장 멀리 날리고도 세컨드샷이 뒤땅을 때려 파온에 실패했을 때의 아픔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뒤땅치기는 겨울에 더 많이 생긴다. 코스가 얼어 있어 클럽헤드가 공 밑을 파고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 뒤땅치기는 충격이 곧바로 손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손목을 다칠 위험성까지 있다. 뒤땅치기의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주말골퍼의 뒤땅치기는 크게 두가지 경우로 대별해 볼 수 있다. 짧은 거리에서 어프로치할 때와 먼 거리에서 일발장타로 공을 그린에 올리려다 실수를 범하는 경우 등이다.

전자는 공을 핀에 붙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자신도 모르게 몸이 굳어지기 때문이고 후자는 거리욕심을 부리다 다운스윙이 빨라져 생기는 결과다.

뒤땅을 예방하려면 스윙의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손목의 힘을 빼고 가급적 백스윙을 부드럽게 해야 한다. 공을 치고난 후에도 편안한 감이 와야 한다.

그러나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방법은 하나. 동반자들에게 자신의 부드러운 스윙을 과시하겠다는 생각으로 스윙하는 것이다. 힘있고 빠른 스윙은 성공 확률이 절반에도 못미치지만 부드러움 속에는 언제나 '환희' 가 있게 마련이다.

[필자 이경철은]
▶1966년 8월 12일생 ▶89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90~92년 미국 샌디에이고 골프아카데미 졸업▶98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자격증 획득▶현 'SBS골프채널44' 패션골프 진행, 올림픽콜로세움 스포츠센터 헤드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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