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AOL·타임워너, MS와 전방위 격돌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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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L이 타임워너와 결합하면서 앞으로 천적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방위로 격돌하게 됐다. 그동안 AOL은 인터넷 접속부문의 압도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쪽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열세를 보여왔으나, 타임워너의 막강한 콘텐츠역량과 케이블망이 보강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 인터넷 접속 서비스〓AOL이 가입자 2천만명으로 MSN의 3백만명을 압도하고 있다.

◇ 인터넷 사이트〓접속 회수면에서도 AOL.com이 역시 선두고 MS는 MSN.com과 mirosoft.com을 합쳐 5위에 머무르고 있다.

◇ 웹 브라우징〓MS의 익스플로러와 AOL의 자회사 넷스케이프가 8대2의 비율이다. MS는 최초의 브라우저인 넷스케이프를 고사시키려했다는 이유로 독점판정을 받았다.

◇ 무료 E메일〓MS의 핫메일(hotmail.com)이 5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데 비해 AOL은 최근에야 비회원에게도 무료 E메일 서비스를 개방했다.

◇ 인스턴트 메시지〓AOL이 자체 인스턴트 메신저와 자회사 ICQ를 합쳐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MSN 메신저가 멀찍이 추격중이다.

◇ 고속 인터넷 접속〓MS가 AT&T에 50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것을 포함해 지난해 모두 8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AOL은 앞으로 타임워너의 유선방송망을 통해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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