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한통하이텔, 중국 인터넷시장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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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대표 이계철)과 한국통신하이텔(대표 김일환)은 중국 최대의 온라인 사업자인 263캐피탈온라인(Capital Online)사와 지난 6일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인터넷 사업 협력각서를 체결하고 인터넷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인터넷 기간망 등 네트워크 분야를 담당하고, 한국통신하이텔은 인터넷기반의 PC통신 `하이텔2000 버전''으로 중국시장에 진출,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 기술 노하우 등을 중국측에 전수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와함께 중국측과 인력상호교류를 통한 기술이전 및 한중 온라인 바둑대회 등 국제적인 이벤트도 공동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통하이텔의 김일환사장은 "중국이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함으로써 해외 정보통신업체의 진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계적인 온라인회사들이 속속 중국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먼저 중국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로서는 직접투자보다는 현물출자나 기술전수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합작사업으로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하이텔은 현재 외국 10여개 인터넷 사업자로부터 투자제의를 받아놓은 상태며, 이번 중국진출은 그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263캐피탈온라인사는 국내 데이터통신망인 `014XY''처럼 263 패킷망을 통해 접속된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라고 한통하이텔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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