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Wide Shot] 여덟 살 기린 ‘천진이’의 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사는 여덟 살배기 기린 ‘천진’. 25살의 엄마 ‘장순’이 낳은 16마리 중 여덟째다. ‘천진’은 봄이 좋다.

겨우내 먹었던 깔깔하고 물기 없는 건초로 된 음식 대신 풋풋한 채소와 싱그러운 새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사파리 내 기린 가족을 대표해 관람객 체험대로 다가왔다. 튤립 꽃에 관심을 보이면서 혀를 내미는 모습이 마치 ‘메~롱’ 하고 장난치는 듯하다.

튤립 꽃 향기에 취한 듯 달걀만 한 눈동자가 더 커졌다. 큰 눈에 화사한 봄이 가득 담겼다.

글·사진=김상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