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와일드카드 경기전망(2)

중앙일보

입력

★댈러스:미네소타(일, 12:30 PM)
슈퍼보울을 5번이나 획득했던 전통의 강호 댈러스와 명장 데니스 그린 감독이 이끄는 미네소타 바이킹즈의 경기는 많은 팬을 들뜨게 하고 있다.

시즌 초반 목 부상으로 필드를 떠난 리시버 마이클 어빈의 공백을 못 메우고 있는 댈러스의 공격력이 측은해 보인다. 올해 기록 만으로 분석해보면 원정경기 기록 1승7패도 마음에 걸린다. 패스가 없는 댈러스는 러닝백 에미트 스미스에 의존하는 수 밖에 없다.

만약 스미스가 30번 이상 볼을 들고 플레이하고, 100야드 이상을 전진하며바이킹즈의 파괴력이 있는 공격팀을 계속 사이드라인에 앉혀 놓는다면, 즉 공격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다면 승리 찬스는 댈러스에게 올지도 모른다.댈러스의 후방 수비도 문제다. 많은 주전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미네소타 홈구장에서 벌어지는 이 경기에서 심리적으로도 미네소타가압도적이다. 미네소타는 자신의 팀이 슈퍼보울 우승 후보라고 확신하고 있는 반면 댈러스는 8승8패로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는 팀이다.

더욱이 미네소타 홈 펜들의 엄청난 함성을 댈러스가 어떻게 대비할지궁금하다.

★마이애미:시애틀(일, 4.05 PM)
약체 그린베이를 슈퍼보울 우승팀으로 끌어올린 명장 마이클 홈그랜 감독이 자신의 심복들을 이끌고 시애틀 시호크를 다시 일으켜 11년 만에 플레이오프전에 올려놓긴 했지만 이 경기는 너무 맥이 빠진다.

마이애미 역시 마찬가지다. 댈러스를 4년만에 슈퍼보울 우승팀으로 만들고 다시 마이애미를 슈퍼보울 정상에 등극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온 명장 지미 존슨감독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기록의 사나이 덴 마리노가 더 이상 쇄퇴하기 전에 슈퍼보울 우승을 기대해 보지만 어려울 것 같다.

두 팀 모두 지난 마지막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했다. 모두 뒷심이 달린때문이다. 마이애미는 시애틀의 쿼터백 죤 키트나를 묶어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돌핀은 수비라인을 공격적으로 공격라인을 돌파시켜야 한다. 아마도 시애틀도 같은 전략을 써야 할 것이다.

따라서 공격팀은 수비 라인의 쿼터백 압박을 피하기 위해서 러닝플레이를 균형있게 시도해야한다. 만약 시애틀 리키 워터가 제대로 회복돼 경기를 이끌어준다면 시애틀의 승리 기회가 높다고 봐야 겠다.

양 팀 모두 공격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많은 점수는 날 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스페셜 팀의 비중이 크다고 봐야겠다. 펀트나 킥오프의 볼을 어느 만큼 상대 골라인 가까이 전진시켜 놓느냐, 즉 좋은 필드 포지션이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되는데 좋은 스페셜 팀을 가지고 있고, 홈구장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시애틀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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