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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고속인터넷 이용자 200만 넘어설 전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이용자가 올해 최소한 2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6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한국통신을 비롯, 하나로통신, 두루넷, 드림라인 등에 가입한 초고속 인터텟서비스 가입자수는 60만명선에 이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 두루넷, 드림라인 등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사운을 걸고 가입자 확보에 치열하게 나설 것으로 보여 전체 가입자가 200만명선을 초과할 전망이며 업계에서는 최고 300만명선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초만 해도 초고속 인터넷 이용자는 5만2천명선에 불과했으나 작년 4월 하나로통신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급속히 늘어났고 특히 PC방의 확산과 주식열풍에 따른 홈트레이딩 열기로 1년만에 12배 가까이 늘어났다.

업체별로 보면 한국통신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ISDN(종합정보통신망) 에 주력했으나 올해는 ADSL(비대칭 디지털가입자망) 시장에 주력해 ADSL 신규가입자를 100만명 확보하고 다양한 인터넷상품을 개발해 소비자층을 적극 파고 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일찌감치 ADSL 시장을 개척해 국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불을 댕긴 하나로통신은 최근들어 새롬기술과의 제휴이후 하루 가입자가 3천500명을 넘어서는 등급증하는 추세여서 올해안에 신규로 100만명선을 확보, 한국통신과 당당히 겨루겠다는 입장이다.

98년 하반기부터 CATV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한 두루넷의 경우 작년말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이미지가 한층 고양되면서 가입자가 급증해 15만명선을 확보한데 이어 올해에는 신규가입자만 해도 작년보다 2배 가량 늘 것으로 보고있다.

작년 7월부터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에 들어간 드림라인도 가입자가 1만명에 불과하지만 올해에는 가입자가 20만명선에 이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위성인터넷을 이용한 서비스도 농어촌과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들 업체의 예상치가 실현될 경우 올해 신규가입자는 250만명선에 이를전망이나 지금까지 정보통신분야 예측이 편차가 심했던 것을 감안해도 기존 가입자를 포함시키면 초고속 인터넷 전체 가입자수는 올 연말에 250만명선에 이를 전망이다.

정통부는 2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보수적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초고속 인터넷서비스가 가격과 품질(속도) 면에서 세계 최고수준인데다가 집단 서비스 제공이 용이한 아파트 주거율이 50%를 넘는 점, 지난해 1년만에 주식거래중 절반이상이 사이버상에서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할 때 업계 전망대로 가입자가 폭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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