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 3000여가구 동시분양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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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기자]

김포 한강신도시에 1년여 만에 큰 분양장이 선다. 총 5개 단지에서 4800여 가구가 공급된다. 먼저 한라건설, 반도건설, 대우건설이 15일부터 3개 단지에 3167가구를 동시분양 한다. 이어 5월에는 모아주택산업&모아건설과 경기도시공사가 1632가구를 내놓는다.

전체 물량의 80% 이상이 중소형 주택형으로 구성되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생태환경지구, 문화교류지구, 복합업무지구 등이 어우러진 친환경 신도시로 개발된다. 지난 2008년부터 분양이 시작됐지만,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서울 도심과 가까이 위치하면서도 국도 48호선 외에는 광역도로망이 미비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6월에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김포한강로가 개통 예정이고, 김포시가 지하철 9호선 연장선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교통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개 단지 3100여가구 모델하우스 오픈

또한 10월에 경인아라뱃길이 개통예정이고, 수향8경 등 수변문화공간 조성과 자전거도로인 파크웨이 등도 개발된다. 개발호재와 함께 김포시의 주택시장도 온기가 불고 있다. 국토해양부에서 집계한 지난 1월 김포시 미분양 가구 수를 살펴보면, 총 184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했다. 김포시 아파트 매맷값은 올해 1월 마지막주 2.01% 상승 전환 후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강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매매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회복세를 보이는 편으로 이번 김포한강신도시 분양에도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이번 김포한강신도시는 합동분양단지들은 주택형에 따라 청약통장이 구분된다. 한라비발디는 중대형 주택형으로 청약할수 있는 통장은 김포시 기준 청약예금 400만원이다. 그 외 모아엘가미래도와 계룡 리슈빌, 반도유보라2차, 푸르지오는 중소형 주택형으로 청약부금, 김포시 기준 청약예금 200만원, 300만원이 필요하고,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들도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800만~1100만원선으로 김포한강신도시 시범지구인 장기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라건설이 Ac-12블록에 짓는 한라비발디는 105~126㎡(이하 전용면적) 857가구로 이뤄진 중대형 단지이다. 단지 바로 앞에 조류생태공원과 한강이 있어 집 안에서 한강 조망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미국 TCA사와의 공동 설계로 여유로운 단지로 디자인했고, 강화유리소재의 난간대를 설치해 장애물 없는 탁 트인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Aa-10블록 푸르지오 812가구를 공급한다. 선호도 높은 59㎡형으로 구성됐다. 기존 아파트 보다 냉·난방비를 40% 아낄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뒤로는 모담산 있어 그린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수요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인테리어 옵션 선택제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반도건설은 Aa-9블록에 반도유보라2차는 1498가구를 공급한다. 전 가구가 59㎡형으로 이뤄진 중소형 대단지이다. 6월 개통 예정인 김포한강로와 가깝고, 단지 안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자녀들의 통학이 쉽다. 중대형에서나 볼 수 있었던 4.5베이 평면이 적용돼 탁 트인 개방감과 조망 · 채광 · 통풍 등을 강조한 공간설계가 특징이다. 한라비발디, 반도유보라2차, 푸르지오는 18일에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 21일 3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이번 김포 한강신도시 힙동분양단지들은 실속있는 중소형 주택형이 많고, 서울지역 전셋값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 실거주를 동반한 수요자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청약에 나서 볼만하다.

▲ 15일 문을 연 한강신도시 모델하우스에 방문객들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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